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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확보 '속도보다 안전'…한국 내년 가을께 접종
제이에스마스크 (ip:) 평점 0점   작성일 2020-11-11 추천 추천하기 조회수 1

확진자 관리 안되는 해외와 다른 국내…방역 통제하면서 늦게 맞아야 이득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 끝까지 지원…매년 유행 시 자주권 확보 차원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10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화이자 코리아 본사. 2020.11.1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의 국내 도입 및 접종의 방향을 '속도'보다 '안전'에 맞추고 있다. 올해 말부터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국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리나라는 내년 2분기 이후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러한 후순위 접종의 이유는 바로 부작용 발생과 백신 효능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임상시험을 통해 인체 투여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백신은 지금까지 사용된 적이 없기에 인종, 나이, 성별, 건강 상태에 따라 접종 후 다른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은 가급적 빠르게 확보하되, 타국가의 접종 상황을 먼저 살피고 난 이후 국내 접종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큰 틀을 잡았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확보 전략은 자체 개발과 해외 도입 방식이다.

자체 개발은 다국적 제약회사의 개발 속도에는 못 미치지만, 코로나19가 주기적으로 유행할 경우 백신 자주권 확보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바이오기업 제넥신 컨소시엄(제넥신, 바이넥스, 제넨바이오, 국제백신연구소, 카이스트, 포스텍)이 DNA백신 'GX-19'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도입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백신 협력 기구인 '코박스퍼실리티'를 통한 확보와 개별 제조회사와의 직접적인 공급계약 체결 방식으로 나뉜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미국계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도 이 코박스 내로 일부 공급이 예정돼 있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상황만 아니라면 개발이 완료되는 여러 백신 가운데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인구의 20% 수준에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비교적 안정적인 국내 코로나19 상황과는 달리 일부 국가는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확진자가 빠르게 급증하는 국가, 치명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백신과 치료제의 안전성보다 효능에 기대를 걸고 우선 투약을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방역적 여유가 없는 만큼 가능성이 있는 수단을 먼저 사용하고, 이후 발생하는 결과를 관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국내는 최근 확진자 100명 발생 규모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방역망과 의료체계 내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이다. 갑작스럽게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회유지 필수 인력 등 국가체계 붕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 아니므로 백신 접종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

백신 접종 시기를 늦춰 확보할 수 있는 이득은 확실하다. 다른 나라에서 먼저 접종한 결과를 토대로 여러 백신들의 각각 다른 부작용을 파악할 수 있다. 장기간에 걸쳐 발생하는 부작용은 확인하지 못해도 단기적으로 가장 안전한 백신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백신이 고령자나 어린아이에게서 유독 부작용이 나타나는 등 특정 연령대나 건강상태 이상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지 여부도 최소한 구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접종사업 대상의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주의사항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권준욱 방대본 2부본부장은 "앞서가는 나라의 50만, 100만 건 이상 접종 후에 생각하지 못했던 이상반응이라든지 실제 현장에서의 접종상의 어려움, 문제점 등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지원도 끝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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