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백신도 2가 백신 1종에서 2가 백신 3종으로 확대
신규 확진 이틀 연속 4만명대…주간 감염 재생산 지수도 9주만에 '1' 웃돌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 3759명으로 34일만에 4만명 대로 집계된 25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검사를 받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부가 새로운 변이 출현과 떨어진 기온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확대하고 접종 백신 역시 현행 2가 백신 1종에서 2가 백신 3종으로 확대한다.

26일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두 달간 이어진 감소세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새로운 변이 출현과 떨어진 기온으로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4만여명으로 이틀 연속 4만명대를 기록했다. 주간 감염 재생산 지수도 9주만에 '1'을 넘어섰다. 특히 전 연령 기준 주간 중증화율은 8월 5주에 0.12%에서 10월 1주 0.19%로 높아졌고, 주간 치명률은 같은 기간 0.06%에서 0.09%로 상승했다.

이 2차장은 "중환자 병상가동률과 전체 병상가동률 모두 20%대에 머물러 있어 의료자원은 여유가 있으나 지난 몇 주간 중증화율 치명률 변화는 향후 의료대응 체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국내외 방역상황과 신규 2가 백신 도입 상황을 반영해 동절기 추가접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2차장은 "접종 대상을 현행 건강 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하겠다"면서 "접종 백신도 현행 2가 백신 1종에서 2가 백신 3종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기본 방역 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이 2차장은 "최근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 및 불량 착용 건수가 올해 초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와 같은 기본 방역 수칙은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