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1 변이 검출 비중 17.4%로 높아져…재감염 비율 14.7%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16일 6만 명대 후반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6953명 늘어 누적 2806267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만154명)보다 3201명 줄어든 것이다. 보통 주 후반으로 갈수록 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1주일 전인 지난 9일(6만2734명)과 비교하면 4219명이 늘었고, 2주일 전인 지난 2일(5만2976명)보다는 1만3977명 늘며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요일 기준으로 지난 9월 9일(6만9391명) 이후 14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6만2738명에서 5만4319명으로 준 데 이어 2만5667명→8만6852명→8만4571명→7만154명→6만6953명의 추이를 보였다. 일평균 6만4464명이다.

이상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6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어서 이번 겨울철 재유행의 규모와 기간을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제2차장은 "이번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첫째주 이후 처음으로 6만명대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변이바이러스 중 BN.1 변이의 검출 비중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재감염 발생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1 변이의 검출 비중은 11월 둘째주 4.9%에서 12월 첫째주 17.4%까지 높아졌다.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비율은 11월 둘째주 10.68%에서 같은달 다섯째주 14.69%로 상승했다.

이 제2차장은 "이번 재유행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동절기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연말연시 모임 증가에 대비해 다중밀집시설 방역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내 마스크 조정과 관련해 전날 공개토론회가 열렸고 다음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예정돼 있다면서 "정부는 판단 기준, 적용 시설 등 구체적인 조정방안을 이번 달 23일까지 마련해 설명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