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게시판
  2. 공지사항

공지사항

공지사항입니다.

게시판 상세
“수수료 조단위인데, 수익률 -8%라니”…국민연금 위탁수수료 ‘눈덩이’
제이에스피아 (ip:) 평점 0점   작성일 2023-03-17 추천 추천하기 조회수 42
2021년만 2조3424억원 지급

국민연금공단 고객상담실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국내외 민간 자산운용사에 기금을 대신 굴려달라고 맡기면서 주는 수수료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국민연금 위탁 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외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위탁 운용에 따라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에 지급한 수수료는 2014년 6198억원, 2016년 8142억원, 2018년 9652억원, 2020년 1조3749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해마다 국민연금의 기금 규모가 커지고 외부 운용사에 맡기는 위탁자금액이 덩달아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1년에는 위탁수수료가 2조3424억원으로 전년보다 1.7 배로 늘었다.

위탁수수료는 국민이 낸 연금보험료로 조성한 기금에서 떼어서 주는 비용으로, 수수료가 많으면 국민연금 기금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친다.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최악의 실적을 보였던 2022년 위탁 운용 수수료는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은 전체 운용 자산 888조 9901억원 중 47.9%인 425조 6898억원을 민간 운용사에 맡겨 운용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등으로 국내외 주식 및 채권 가격이 동반 급락하면서 -8.22%의 역대 최악 수익률로 약 80조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이런 성적표와 상관없이 국민연금은 지난해 위탁수수료로 조 단위 이상의 금액을 지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수료는 위탁계약에 따라 고정비용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다른 해외 연기금들처럼 국민연금도 위탁보다는 직접 투자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기금운용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편 국민연금은 최근 파산 선언을 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주식과 채권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1389억원어치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SVB 금융그룹 주식을 지난해 말 기준 1218억원어치 보유했다. 직접 투자분이 294억원어치, 위탁 투자분이 약 923억원어치였다. 아울러 채권도 직접이 아닌 위탁으로만 171억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SVB가 파산하자 예금 전액을 보증하겠다고 천명했으나 주식·채권 등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