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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2,000명대 위중증 환자 급증···의료체계 붕괴 우려(종합)
제이에스피아 (ip:) 평점 0점   작성일 2021-08-12 추천 추천하기 조회수 72
누적 사망자 2,135···4차 대유행 확산세 지속시 증가 가능성
전문가들 "4차 대유행 길어지면 자칫 의료시스템 붕괴될 수도"
10일 서울 구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2,200명대까지 치솟자 국내 의료체계에도 본격적으로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의료체계가 붕괴할 가능성까지도 거론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이나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87명으로, 전날(379명)보다 8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올해 3∼4월만 해도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다. 그러나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7일 이후부터 증가세를 보여 지난달 20일(207명) 200명대로 올라선 뒤 같은 달 31일(317명)부터 12일째 300명을 웃돌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숨졌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135명(치명률 0.99%)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부터 백신을 맞으면서 3차 대유행 때처럼 사망자 수가 두 자릿수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4차 대유행이 길어지면 위중증 환자 역시 급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위중증 환자 수는 앞서 발생한 1∼3차 유행의 최다 수치 보다는 적다.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1차 대유행' 당시 위중증 환자는 83명(2020.3.202020.3.21 기준)까지 나왔고 지난해 8월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2차 유행'때는 위중증 환자가 최고 160명(2020.9.11 기준), 지난해 11월 중순께부터 올해 1월 초중순까지 이어진 '3차 대유행' 당시에는 위중증 환자가 411명(2021.1.6 기준)까지 나왔다. 다만 에크모 치료 중인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19명으로 3차 대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 25일의 11명 보다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19 사태 후 최다인 2,223명을 기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인근 대학에서 공부할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상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인력 등을 모두 갖춰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로부터 '중증환자 전담 병상'으로 지정된 병상은 10일 오후 5시 기준 총 810개가 있고, 이중 301개(37.2%)가 비어 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혹은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준-중환자 병상은 419개 중 148개(35.3%)를 사용할 수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총 8,458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229개(26.4%)를 사용할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무증상·경증 환자가 지내는 생활치료센터는 총 78곳으로 9,779명의 확진자가 입소해 있다. 전체 정원(1만7,238명)을 기준으로 보면 약 56.7%가 가동 중이다.

이처럼 병상에 일정한 여유분이 있는 상황이더라도 4차 대유행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국내 의료 시스템이 환자 규모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계속 확진자 규모가 늘어나면 코로나19 환자 외에 다른 질환의 중환자를 볼 수 없어 사망률이 높아진다"며 "의료 시스템 붕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3차 대유행 때와 다르게 의료 시스템 붕괴까지도 올 수 있다"며 "병상이 부족하고 의료진이 환자를 볼 수 없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최근 4050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전·세종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중증환자 치료 병상이 소진되는 등 부분적으로 병상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격리병상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관련 시설을 탄력적으로 활용하며 신속한 이송병원 선정, 중증 응급환자 격리병상 확보를 위한 추가 조치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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