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이르면 오는 3월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 6일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에서 한 시민이 3차 접종을 맞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이르면 오는 3월 출시될 전망이다. 화이자는 3월, 모더나는 올 가을쯤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오미크론 백신이 나오기까지 변수가 많은 만큼 3차 접종률을 높이는 데 우선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11일 오후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3차 접종이 충분히 이뤄지고 더 이상 백신 접종이 필요 없는 상황이 되면 오미크론 전용 백신은 필요 없을 수 있다"며 "기본 백신 예방접종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 측은 오는 3월 중 오미크론용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대표(CEO)는 10일(현지시각)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 발표를 앞두고 미국 언론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은 오는 3월이면 출시 준비가 될 것"이라며 "현재 일부 수량에 대한 생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용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를 거쳐 국내에서 접종이 가능하게 될 시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향후 오미크론 변이가 아닌 다른 변이가 유행할 경우 오미크론용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홍 팀장은 "강력한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할 백신 접종은 3차 접종"이라며 "3차 접종은 델타 변이에도 효과가 있고 현재 유행이 시작되는 오미크론에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3차 접종이 어느정도 기간까지 예방효과를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오미크론용 백신 접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4차 접종 여부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홍 팀장은 "4차 접종 관련 근거를 축적하는 단계"라며 "이스라엘, 칠레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지만 아직 한국은 4차 접종을 논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3차 접종을 가장 빨리 맞은 대상자에게 4차 접종을 실시한다고 해도 3월에야 가능하다"며 "우선 3차 접종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4차 접종은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에서 면역저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암환자·장기이식 환자 등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공식화했고 미국에서도 이르면 이번주부터 면역력이 저하된 일부 환자들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