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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6만명 폭증세…정부는 '엔데믹' 전망 공식화
제이에스피아 (ip:) 평점 0점   작성일 2022-02-23 추천 추천하기 조회수 77

[경향신문]

 정부 “출구 찾는 초입” 강조

 중증화율·치명률 높지 않지만

“메시지 너무 앞서간다” 우려도



22일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정부가 현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풍토병(엔데믹)으로 자리잡는 초기 단계”라며,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거리두기·방역패스 등 방역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계절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다는 취지다. 확진자 수는 폭증하고 있지만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높지 않은 점을 근거로 한 것이지만, 아직 유행 정점까지 갈 길이 멀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 메시지가 너무 앞서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2일에는 오후 9시까지 이미 전국에서 16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역대 최다치를 넘어서며 폭증세를 이어갔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는 오미크론의 위험도를 계속 확인하면서 풍토병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라고 말했다. 박 반장은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오미크론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달 초 정부가 감염자 추적·검사 종료, 재택치료 확대 등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하며 ‘계절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의료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띄운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예 풍토병 체계로의 진입을 선언한 셈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새학기 대비 학부모 온라인 간담회에서 “정부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 유행 상황은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자리잡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며 “델타 변이보다 중증화 비율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므로 과도하게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자신감은 지난달 셋째주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이후 한 달 정도 지켜본 결과, 델타에 비해 전파력은 높지만 치명률은 현저히 낮은 특성이 확인됐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9만9573명으로 5일째 10만명 안팎에 달했다. 이어 이날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6만명 가까이 추가 확진되며 이미 역대 최다 인원을 넘어섰다. 23일 0시 기준으로는 17~18만명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오미크론 치명률은 0.18%로 델타(0.7%)의 4분의 1 수준이다. 특히 60세 미만 접종완료자의 치명률은 인플루엔자(독감) 치명률인 0.05~0.1%보다 낮아 ‘0’에 가깝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지난 19일부터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한 정부는 유행이 안정화되면 거리두기를 더 풀고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 해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유행의 정점이 어느 정도 지나면서 감소세로 전환되기 시작한다면 유행 상황과 위중증률·사망률, 의료체계 여력 등을 종합 평가해 거리두기와 방역패스 등에 대해서도 조정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가 늘고 있다. 정부는 ‘중환자 증가에 대비하겠다’고 하면 되는데 안심하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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