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만 5~11세 소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24일부터 시작된다. 접종 대상자는 약 307만명으로, 오는 31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만 5~11세 소아는 이날부터 코로나19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해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접종은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200여곳에서 진행된다. 기관 목록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도가 높아질 위험이 있는 소아는 접종을 반드시 받아달라고 권고했다. 일반 소아는 보호자가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판단한다. 소아 예방접종에는 이상반응 확인 등을 위해 보호자나 법정 대리인이 동행해야 한다.

소아 접종에는 화이자가 개발한 소아용 백신이 사용된다. 기존에 접종되던 백신에 비해 백신 유효성분이 3분의 1(30㎍→10㎍)만 포함되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23일 국내 사용을 허가했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 간격은 8주이지만, 개인적 사정이나 의학적인 이유가 있다면 3주 간격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예방접종을 받은 소아를 대상으로 주의·조치사항을 접종 시 등록한 연락처로 문자 안내할 예정이다. 정부는 능동감시 참여에 동의한 소아 1000명을 대상으로 접종 후 일주일간 이상반응 여부와 건강상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고 당일에 접종을 원하면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에 잔여 백신 유무 여부를 확인한 뒤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