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만9503명으로 지난주보다 소폭 줄어…감소세 정체
12월 초 우리 국민 면역력 대폭 감소…예방접종 적극 참여해달라”

     
코로나19·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유행을 뜻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에 독감 백신 접종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초겨울 수준의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소아 계층에서 계절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대응체계를 개편한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재유행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소아 계층에서 계절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대응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만 6개월부터 13세까지 어린이 439만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중점 시행한다. 생후 2주부터 만 9세 이하 어린이 대상으로는 항바이러스제도 선제적으로 처방한다.

또 소아 환자의 신속한 입원을 위해 사전에 지정된 전담병상은 중증 소아환자 대응에 집중하도록 하고 지역 내 일반병상 활용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야간, 주말과 같은 취약 시간대에 소아 확진자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소아 진료 의료상담센터 등 소아에 특화한 의료자원을 확충한다.

     
코로나19 2가백신 추가 접종 첫날인 1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1순위 권고대상인 60대 이상의 남성이 모더나의 새롭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2가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2주를 접종하고 있다. /모더나 코리아 제공


정부는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BA.4, BA.5)에도 대응하도록 개발된 화이자의 코로나19 2가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데 이어 이를 활용한 접종계획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12월 초가 되면 우리 국민이 보유한 면역력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접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특히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의 접종은 꼭 필요한 만큼 접종 대상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동절기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