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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톡] 젊은 환자 급증…복통·설사 앓는 '크론병' 뭐길래
제이에스피아 (ip:) 평점 0점   작성일 2023-06-22 추천 추천하기 조회수 65
(서울=연합뉴스) 병원을 배경으로 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묘사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드라마에서 크론병은 유전이 되는 '못된 병'으로 그려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요.

가수 윤종신도 앓았던 크론병, 정확히 어떤 병일까요?

크론병은 소화관 전체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입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대개 복통과 설사가 나타나는데요.

이 때문에 과민대장증후군, 장염 등으로 오인해 가볍게 여기다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사와 복통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체중이 감소한다면 크론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죠.

또 식욕 감퇴, 미열 등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는데요.

크론병 환자의 30∼50%는 항문 주위에 치핵, 치루 등이 생기기도 하죠.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족력을 포함해 서구화된 식습관과 항생제 남용, 대기오염, 흡연 등이 크론병과 연관 있는 것으로 조사됐죠.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15∼35세에 진단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특히 젊은 남성의 발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크론병은 과거 서양에서 많이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크론병 환자 수는 2011년 1만3천920명에서 2021년 2만8천720명으로 10년 사이 2배가 뛰었습니다.

고성준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크론병은 산업화와 관련된 질환으로, 과거와 많이 다른 식습관을 갖고 있어 질병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상과 진행 속도는 환자마다 천차만별인데요.

가벼운 증상에는 항염증제로 치료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제나 면역조절제를 이용해 약물 치료합니다.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천공, 출혈, 장폐색 등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술하기도 하는데요.

완치 개념이 없는 난치병이기 때문에 이 같은 치료를 통해 증상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관리합니다.

크론병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예방법 또한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름진 음식, 인공 감미료, 탄산음료 등은 장 질환 발생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멀리하는 게 좋습니다.

또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습관화하고, 스트레스도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리해야 합니다.

고 교수는 "환자군에서 육류 또는 가공식품 섭취가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며 "이런 음식은 가급적 덜 섭취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지은 기자 김윤지 인턴기자 오유빈 크리에이터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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