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금요일 기준 4주 만에 최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며 2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10만1000여명으로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위중증 환자는 사흘 연속 500명대, 사망자 수는 81명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26일 김성호 중앙재난대책안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2달간 지속된 코로나 19 재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정부는 중환자 수가 향후 2-3주간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2총괄조정관은 "다음 주부터 중증 병상에 대한 재원 적정성 평가를 강화하겠다"며 "평가 주기를 현행 주 4회에서 매일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 퇴실명령 이행기간도 2일에서 1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김 2총괄조정관에 따르면 정부가 원스톱 진료 기관 3717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난16-19일까지 벌인 결과, 이중 93.4%가 검사, 처방, 진료의 필수 기능 전부를 수행중이었다. 97.6%는 방문 당일 먹는 치료제 처방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는 BA.2.75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변이 유전자증폭(PCR) 분석법도 개발해 9월 초에 시행할 방침이다.
김 2총괄조정관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와 분석이 중요하다며 신종 변이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검사 참여 의료기관을 확대하는 등 강화된 감시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2총괄조정관은 "국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 의료계와 협의해 '추석연휴 코로나19 방역·의료대응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온 기자(agotlee@daejonilbo.com)